2006년 03월 15일
『時羽』와의 因緣 (2부-2)
자, 드디어 2부-2를 시작하겠다. 2부-1에서 언급하였듯이 이번에는 '뻘쭘헌터'에 대하여 써내려가겠다.

얼핏 보면 쭌형님의 사진같지만.. 뻘터(뻘쭘헌터)가 찍힌 사진은 이 것뿐이므로 그냥 뻘터의 사진이라고 하겠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옆집 횽아같은 푸근한 인상과 함께 몸매를 소유하신 분이다. 허나, 나에겐 첫이미지가 꼭 이러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좀 더 오래 전으로.. 뻘터를 처음 만난 때로 넘어가겠다.
때는 아마 예그의 8월 달 부산 정모 이후로 급속도록 가까워진 쭌형님과의 장난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접속을 하여 시우 길터로 가 쭌형님과 대화하던 나.. 그런데, 몇 일을 그렇게 대화로 보낸 결과 길터 옆에 있던 천막의 위쪽 부근에 항상 잠수를 하고 있는 스나의 존재감을 슬슬 느끼기 시작하였다. 청하누님까지 합세한 대화의 장에서 은근슬쩍 그 스나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어떤 말이 오갔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뭐 그런 식으로 또 자연스레 몇 일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우 길터로 가 쭌형님을 찾던 나에게 그 스나가 전쳇말로 먼저 아는 체를 하였다.
'영구와 땡칠이님이다.'
씨벨늠.. 솔직히, 내색은 안했지만 그 당시 난 당황스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 이후로 대화의 장을 펼치게 되었던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서로 나이가 다르다고 인식을 하였던 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굉장히 가까워졌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서로 보면 안부를 묻고 지내다가 뻘터가 부산에 내려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볼 일이 있었던 난 저녁 늦게 영도에 있는 쭌형님의 서식지인 쥅형님의 자취방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뻘터는 어떻게 느꼈는지 몰라도 난 뻘터가 굉장히 오래된 친구처럼 편했다. 그 날 영도에 있었던 사람은 '쭌형님, 나, 뻘터, 뽕구'였다. 쭌형님인지 뽕구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둘 중 한사람이 밥을 차릴 동안 우리는 컴퓨터를 하였고.. 지금도 은근슬쩍 대화에 나오는 '다크로드(?)'에 대한 일화가 펼쳐지게 되었다. 뭐.. 일명 '다크로드 똘추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거라 믿고 언급을 피하겠다. 솔직히, 지금와서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불쌍하지 않은가..?
그 날 새벽.. 야식집에 술 안주로 가난한 뻘터의 돈을 뜯어내어서 넉넉히(?) 준비를 해 언제나 함께하는 패트병 소주와 함께 하였다. 그 날의 만남 이후로 뻘터와 나의 관계는 한단계 높아진 것 같다.
2월 말? 3월 초? 그 때쯤 다시 한번 부산에 내려와서 색마, 뽕구, 나와 함께 다대포 회센터로 가 회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마지막에 합류한 월검이.. 그리고 2차인 포장마차에서 합류한 재현, 숙이누님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난 게임을 안하는 상태여서 그런지 녀석들의 이야기에 끼어들지는 못했지만 만나서 술 한잔 한다는 자체에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포장마차에서 뻘터의 충격발언이 터지고 말았다.
'내 눈에는 상아가 이뻐보인다..'
월검이와 함께 2차로 오는 택시 안에서 한 말을 월검이가 대신 말해준 것이지만.. 여튼, 굉장히 충격적인 말이였다. 그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일행들이 다들 뒤집어질 정도였으니깐.. 그래, 이쁜 사랑하고..(띠벨늠..) 에휴.. 이 쯤에서 정리를 할려고 한다.
시우인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뻘터는 괜찮은 녀석이다. 나서서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시우에 대한 애정이 항상 있는 녀석이며, 뽕구처럼 키보드 워리어짓도 하지 않는다. 이거 하나만 봐도 뭐.. 말 다한거지..
요즘 들어, 시간계정을 넣고 가끔 접속을 하는 나를 반겨주는 뻘터.. 굉장히 고맙고, 접속하면 너랑 이야기하는 시간때문에 웃으면서 보낸다. 5년 동안 라그를 하면서 동갑내기 친구로써는 너가 나에게는 처음이고, 넌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난 너랑 굉장히 뜻이 잘 맞고 서로를 닮아가는 친구로 기억을 한다.
이 글은.. 항상 좋은 친구로 남아주는 뻘터에게 받친다. 내가 가진 사진에 한해서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 얼마 못쓴 것 같아서 미안하다. 그리고 송곳.. 정말 고맙다!
# by | 2006/03/15 01:53 | 因緣 | 트랙백 | 덧글(2)

















